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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화폐 뜨자 애물단지 된 온누리상품권, 왜 외면받을까?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한때 ‘설날·추석 대목’마다 품귀 현상이 일어났던 인기 정책상품이었지만, 최근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밀려 존재감이 줄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지역화폐 확산 흐름 속에서, 온누리상품권은 점차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누리상품권이란?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행하고, 전국의 전통시장 및 일부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상품권입니다. 종이형, 모바일형, 카드형으로 나뉘며 온누리전통시장포털에서 사용처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화폐**에 비해 사용 제한, 할인율 제한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역화폐 vs 온누리상품권: 뭐가 다른가?

     

    항목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발행 주체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사용처 전통시장·일부 가맹점 지역 내 대부분의 소상공인 매장
    할인율 최대 5% 최대 10% 이상 (지자체 재량)
    환전 편의성 지점 방문, 5일~7일 소요 모바일 앱으로 즉시 환전 가능

     

    왜 온누리상품권은 외면받고 있을까?

     

    • 사용처 제한: 전통시장 외 대형마트·프랜차이즈 사용 불가
    • 모바일 인프라 부족: 고령 상인들은 앱 기반 결제 거부감
    • 정책 홍보 부족: 소비자 대상 안내·혜택 안내 부족
    • 지역화폐 혜택 우위: 더 넓은 사용처와 높은 할인율

     

    이러한 요인으로 온누리상품권은 점점 사용률이 낮아지고, 시장 상인들조차 “고객들이 이제 잘 안 써요”라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목소리

     

    사례 ①: 대전의 한 전통시장 정육점 상인은 “온누리상품권보다 지역화폐 결제가 5배 이상 많다”며, “현장에서도 지역화폐만 받는 점포가 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례 ②: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시도했던 60대 상인은 “QR코드도 어렵고, 고객도 복잡하다고 꺼린다”며 결국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의 제도 유지를 위해 ‘모바일 가맹점 확대, 할인율 상향, 앱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자체는 자체 지역화폐 예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의 이중 구조를 통합하고, 가맹점과 소비자 편의성 중심의 일원화된 디지털 상품권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전통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

     

    온누리상품권은 분명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상인, 플랫폼 모두가 변화한 지금, 그 운영 방식도 디지털 중심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방식’은 새로워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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